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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6 크로우즈제로Ⅱ : 싸움은 즐거워 (2)
공책과연필/애프터노트 2009/10/06 18:17



만화 <크로우즈>를 원작으로 한, 그러나 만화와는 다른 외전 격의 영화 <크로우즈 제로>. 재작년 개봉 후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결국 후편인 <크로우즈 제로 2>를 제작하고 말았다. 워낙 유명한 만화인데다, 꽃미남 배우들이 대거 출연, 거기에 하드보일드 하기로 유명한 미이케 타카시 감독까지. 일본에서의 반응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지만, 국내에서의 뜨거운 인기는 개인적으로 의외였다. 물론, 우리나라에선 아직까지 남자의 로망을 버리지 못한 혈기 넘치는 일부 젊은이들과, 중고등학생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타키야 겐지 머리는 물론, 그의 져지 상의까지 한동안 유행했다는 후문. 당연히 <크로우즈 제로 2>는 일본 개봉과 동시에 캠버전이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돌풍을 일으켜 왠만한 중고대딩 남자들은 거의 봤다고 봐야할 정도.
일단 영화 자체만 보자면, 스즈란 고등학교 내에서의 짱을 다투는 <크로우즈 제로>와는 달리 이번에는 경쟁 고등학교인 오래된 앙숙 호센 고등학교와 맞붙는 패싸움의 진수를 볼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요놈과 조놈이, 얘네들과 쟤네들이 자꾸자꾸 싸우고 피 터지고 소리지르고 뭐 그러다가 2시간이 다 가는 셈. 퀄리티는 그렇다 쳐도 영화 한편의 느낌만을 본다면 당연히 타키야 겐지의 성장 드라마인 <크로우즈 제로>가 훨씬 나은 느낌. 호센과 스즈란의 대결을 제외한 나머지는 단순하고 싱거운 스토리에 다소 변명처럼 따라붙은 일종의 계륵이었으니까. 대체 쿠로키 메이사와 야베 쿄스케는 왜 나왔는지 알 수가 없다니깐! 그나마 나았던 건 겐지의 아버지로 출연한 키시타니 고로의 출연분이 꽤 컸다는 거, 게다가 그의 카리스마가 여전했다는 것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로우즈 제로 2>를 볼 이유가 있는 건, 사지 멀쩡한 꽃미남들이 땀과 피를 흘리며 얻어 터지고 때리고 또 얻어터지는 장면이 꽤 볼만하다는 것? 게다가 꽃미남이 어디 한 둘이어야지. 오구리 슌은 그렇다 쳐도, 1편에 이어 쭉쭉 나와주시는 야마다 타카유키와 키리타니 켄타, 이자키 쌍둥이, 다이토 슌스케, 거기에 이번엔 무려 미우라 하루마(물론 도련님처럼 얌전하게 계시다가 막판에 발차기 한번 보여주고 끝이지만)와 와라비노 토모야, 아베 신노스케까지 아이구야 눈이 즐겁다. 이젠 졸업하고 끝났으니 오구리도 더이상 교복 입을 일 없어 다행이다. (설마 이렇게 나이먹어서 또 코난 실사판 하는 건 아니겠지?)
어쨌든 애들은 치고 받으면서 크는 거야. ★★

사족 (클릭)

서운해서 올리는 사진


http://www.cz2.jp/index.html
Posted by 마냥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