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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1/03 셜록 홈즈 : 스토리와 액션을 누른 캐릭터
공책과연필/애프터노트 2010/01/03 22:32


무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홈즈 역할을 맡고, 주드 로가 왓슨이 된다는 소식만으로도 두근두근 떨리며 기다림을 금치 못했던 6개월을 넘게 고대해온 '셜록 홈즈'의 베일이 벗겨졌다.
우리 세대의 셜록 홈즈는 대부분 피아노 학원의 책꽂이에 꽂혀있던 4,50권 가량의 전집을 통해서 접했거나, 보물섬인지 소년중앙에 연재되던 만화 시리즈를 통해 탐닉하게 되지 않았을까. 추억 속의 생애 첫 추리물의 환상을 깨고 나올 셜록 홈즈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분할만 했고 정말이지 거짓말 안하고 개봉일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여기서 이 말줄임표의 의미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주드 로 + 가이 리치 라는 기대되는 삼박자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런던'이라는 배경이 가져다주는 환상과 흥분에도 불구하고, 나의 기대가 너무나도 컸던지 기대에 못미치는 평작이었달까. 아무리 홈즈와 왓슨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비중이 중요하기로서니 셜록 홈즈는 '추리의 대명사'아니던가. 이 두사람의 수다스런 농담과 사랑스런 캐릭터 설정에 치중한 나머지 가이 리치는 '추리극'이어야 한다는 고집을 버린지 오래인 듯 보인다.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를 원했겠으나, 중간중간 나오는 액션들은 조잡하고 산만하기 그지 없으며, 극적 긴장감이나 두근거림은 일체 없다고 봐도 무방. 홈즈와 왓슨의 캐릭터와 위트만 봐도 충분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한다면, 차라리 '하우스'의 하박사와 윌순이의 입씨름을 봐도 무방할 만큼 캐릭터의 정체성과 관계는 비슷하다. (그러게 'M.D. 하우스'는 '셜록 홈즈'의 오마주니까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캐릭터가 좋으면, 그냥 드라마로 만들지..라는 느낌? 그러나 여전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분한 홈즈는 사랑스럽고, 주드 로는 멋지다. 한마디로 홈즈는 캐릭터 빼면 시체였다. ★★

사족. 브래드 피트가 나온다는 다음 편에선 추리극으로 부활하기 바래~

Posted by 마냥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