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책과연필/London Days
2010/01/03 21:47
런던은 지금 세일중! 물론 한국 백화점도 세일 중이지만, 이곳은 세일폭이 상당히 크다. 보통 50% 세일이 일반적이고, 30%에서 75%까지 하는 곳도 있다. 지난 시즌의 제품들을 항상 세일해서 파는 세일숍도 있지만, 백화점, 의류매장 뿐만이 아니라 생활용품점, 서점, 음반매장에 이르기 까지 모든 매장에서 sale! sale! sale!을 외치고 있다. 6월 중순에서 시작한 세일은 7월 중,하순에 끝날 예정이고, 크리스마스 세일이 기다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세일은 세일폭이 더더욱 크다고 한다.
물론 세일하는 제품들은 전품목이 아니라 몇가지로 한정되어 있어서, 제대로 된 제품을 찾으려면, 한국 백화점을 들쑤시듯이 발품을 팔아 뒤지고 확인하고 고르고 골라야 한다. 아무리 파격가라도 예쁘지 않고 맘에 들지 않는 걸 살 순 없지 않겠는가.
세일의 규모랄까, 어떤 식인지를 보자면, 명품의 경우, 평소 200만원이던 비비안웨스트 우드 가방이 100만원으로 쭈욱 떨어져있는 정도이고, H&M의 꽤 괜찮은 줄무늬 가오리 티셔츠는 6천원 정도; 도톰한 반팔원피스는 만2천원. 액세서라이즈의 귀여운 레이스팬티가 6천원, 에스닉한 목걸이가 만2천원 정도. 한국 액세서라이즈의 세일가보다는 살짝 저렴한 편이지만, 한국에서도 액세서라이즈는 1/2 세일을 하고 있으므로, 그리 나쁘진 않다.
참고로 말하자면, GAP이든 액세서라이즈든 영국국기 모양이나 패턴, LONDON 이런 글귀가 적혀있는 영국 or 런던을 상징하는 의류나 액세서리는 절대로 세일하지 않는다. 세일을 하지 않아도 넘쳐나는 관광객들에 의해 날개돋힌듯 팔려나가기 때문이다. 엊그제도 GAP LONDON이라고 쓰인 심플하기 그지 없는 반팔티셔츠가 단체 수학여행온 유럽인들에 의해 동이 났다는 소리를 들었다.
이참에 한몫 잡아볼까 했더니, 솔직히 기대한 수준에 못미치는 듯 하다. 역시 쇼핑은 해본 사람이 잘 하니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