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컴백한 대한민국 최초의 만능 엔터테이너 프로젝트 그룹 더블루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텐아시아스럽게 ㄱ에서 ㅎ까지 정리해봤다. 사실 남들이 김원준, 서태지, 에쵸티까지 많은 가수들을 옮겨다닐때 6년동안 오직 손지창만을 바라봤던 나이기에! 할말이 매우 많기도 하다만...
㉠ 그대와 함께
95년 KBS 드라마 <느낌>의 주제곡으로 95년도에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곡으로, 당시 김민종의 앨범 계약 문제로 더블루 정규앨범이 아닌 OST 앨범에 실렸으며, 앨범에 더 이상의 듀엣곡은 없다. 각자 다른 소속사였던 두 사람이 가요톱텐 등의 프로그램에서 이 노래로 잠시나마 활동할 수 있었던 것도 나름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14년만의 컴백앨범 The First Memories에 수록되어 있으며 뮤직비디오도 이 노래에 맞춰 제작되었다.
㉡ 느낌
더블루의 멤버인 손지창, 김민종, 그리고 이정재, 우희진의 사각관계를 그린 청춘 드라마. 가을연가로 유명한 윤석호PD의 94년 데뷔작으로 순정만화에서 영감을 얻은 손지창의 제안으로 제작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그 시절이었기에 가능했던 드라마. 원래는 김원준과 함께 출연, 주제가도 부를 계획이었으나, 연기경험이 없던 김원준이 출연을 만류하는 바람에 우연히 방송국을 지나가고 있던 이정재로 급 결정되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당시 인기최고였던 이본은 물론 오솔미, 이지은, 류시원(의 데뷔작이다), 박재훈 등 젊은 배우들이 의기투합, 그야말로 젊음이 넘치는 드라마였다. 요즘으로 치면 꽃보다남자? 당시 신인 우희진에 대한 질투가 하늘을 찔렀는데, 그 당시 가장 심했던 비난은 우희진의 다리가 굵다,라는 정도? (그러게 늘 롱스커트를 입고 나왔다니까... 지금과 비교하면 상당히 귀여운 비난) 특이할 만한 점은 당시 신인이었던 박진영의 발라드곡 '너의 뒤에서'가 삽입되었던 것. 요즘엔 세월이 좋아져서 15년 전 이 드라마도 유투브에서 볼 수 있다;
㉢ 더블루
손지창, 김민종으로 결성된 국내최초 프로젝트 그룹의 이름. 각자 CF모델과 영화배우로 데뷔한 두 사람이 우연한 기회에 함께 듀엣을 결성, 탤런트 겸업을 하고 있었던 만큼 활동 중에도 자유롭게 개별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룹S'나 '신나고' 등 프로젝트 그룹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각각 A형과 O형으로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은 서로를 상호보완해주는 관계로 손지창이 발랄하게 띄우고 김민종이 분위기를 잡는 식. 꼼꼼한 손지창은 직접 의상협찬을 받거나 가죽장갑 하나를 사와 둘이 한쪽씩 나눠끼기도 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김민종파, 손지창파가 따로 있었는데, KBS <상상플러스>의 이지애 아나운서가 손지창파임을 밝혔으며, 대표적인 김민종파로는 누구나 잘 알다시피 가수 장윤정이 있다.
㉣ 레스포 자전거
무명 모델이었던 손지창을 단숨에 스타덤으로 올려놓은 CF의 제품인 삼천리 자전거의 자전거 브랜드. 손지창은 대학시절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CF 단역모델을 시작했고, 당시 함께 활동했던 무명모델로는 고소영도 있다고 한다. 92년 CF로 스타덤에 오른 뒤 엘리트, 이랜드, 브라우닝, 다이제스티브, 매실맛사이다 등 다양한 광고의 모델로 활동했고, TV를 틀면 평균 2개 이상의 광고는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이후 <무동이네집>에 둘째딸 김은정의 남자친구로 캐스팅되어 본격적인 연기자 생활을 시작하고, <일요일 일요일 밤에>, <도전 추리특급>, <청년내각> 등 예능프로에 출연하며 인기를 누리며 동시에 1집 '혼자만의 비밀'을 발표, 가수활동도 병행한다.
㉤ 마지막 승부
손지창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드라마 <마지막 승부>! 당시 농구대잔치와 농구붐에 편승해 농구의 인기를 이끌었던 스포츠 드라마다. 장동건, 이종원, 박형준 등 연예계의 내로라하는 기럭지들은 총출동한데다(손지창은 이 중에서 키가 작은 축에 속했다. 게다가 너무 말라서 천재 농구선수라 하기엔 약간;) 심은하, 신은경 등의 풋풋한 신인시절을 볼 수 있는 충분한 레어드라마. 고교 스타인 동민(손지창)이 함께 신라대에 내정된 철준(장동건) 등의 친구들을 배신하고 거액의 계약금에 눈이 멀어 명성대로 진학해버리고, 졸지에 대학길이 막히게 된 철준은 1년의 재수후(아마도 그랬던 걸로 기억한다;) 한영대에 진학, 결국 두 사람은 농구대잔치에서 마지막 승부를 겨루게 되는 이야기. 동민의 배신은 어머니가 아프셔서 병원비가 필요했던 거였고, 두 사람은 막판에 오해를 풀고 화해하지만 결국 마지막 승부에선 잘생긴 장동건이 이긴다; 당시 손지창의 고글 쓴 모습이 또 화제였다; (현재는 라식수술을 받아 고글이 필요없다고 한다.)
㉥ 베니카
손지창이 경영 중인 회사로. 한참 벤처붐이 많이 불던 2000년경에 설립, 설립당시에는 스타마케팅, PPL 전문 대행사로 시작하여 현재는 이벤트 기획, 공연 기획, 웨딩 컨설팅 등 이벤트 위주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때 한달에 천만원씩 빚을 지거나, 배신을 당할 정도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최근 SM의 투자로 한류 마케팅 및 스타 캐릭터 사업을 위해 '칸'이라는 에이전시를 설립하기도 했다.
㉦ 서영진
그룹 '부활' 출신으로 더블루, 그리고 김민종의 앨범에 가장 많이 참여했던 작곡가 겸 프로듀서. 더블루의 '너만을 느끼며', '나의 곁에 언제나' 는 물론 앨범 내의 김민종 솔로곡인 'endless love', '나를 위해' 등을 작곡했다. 가수활동에 있어서는 '서영진'하면 '김민종', '김민종'하면 '서영진'이 떠오를 만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였는데, 그의 데뷔곡이자 투유 초콜릿의 CM송이었던 '어두운 밤에 홀로', 첫앨범의 '새로운 만남을 위해', 히트곡 '하늘 아래서', '귀천도애' 등을 서영진이 작곡했고, 김민종의 가수 활동에 크게 이바지 한 인물이 바로 그 였기때문. 하지만 더블루 1집에 있던 '나를 위해'는 X-Japan의 'Endless Rain'을, '귀천도애'는 'Tube'의 'Summer Dream'을 표절한 것으로 밝혀졌고, 그 외에도 멜로디나 코드 진행, 효과가 비슷한 곡들이 꽤 있어 전형적인 표절 작곡가의 이미지로 남게 되었다. 2005년 캐나다 이민 후 음악전문공연기획을 하기도 했다.
㉧ 오연수
손지창의 아내. CF 무명모델(뒤쪽의 웨이터가 손지창;) 시절에 만나, 오연수 엄마의 전적인 후원으로 연애를 시작. 6년여의 비밀 연애 끝에 98년 결혼에 골인하여 현재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오연수는 김민종의 고교동창이기도 한데, 이상아를 포함하여 삼각관계 소문이 퍼질 정도의 안양예고 인기남녀였다고. 오연수와 손지창은 '일요일은 참으세요'라는 일요 아침드라마에서 천방지축 신혼부부로 나오기도 했는데 이 때 역시 한창 사귀고 있을 때였다고 한다. 첫키스 장소는 집에서, 영화 '러브 어페어'를 보던 중에. 나이가 찬 오연수에게 맞선제의가 들어오면서 일찍부터 가정을 꾸리길 원하던 손지창이 청혼. 현재 결혼 11년차로, 손지창은 오연수에 대해 '전혀 섹시하지 않다'라고 하면서도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겠다', '오연수가 아니었으면 아직도 결혼 못했을 것'이라는 로맨틱보다는 현실적이고 믿음있는 부부의 모습을 과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든든한 내외조에 조용히 신앙생활(현재 온누리 교회 출석 중)을 이어가면서 소문없고 평범한 연예인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장윤정
트로트 가수이자 국민 며느리. 학창시절부터 15년째 김민종의 광팬으로, 데뷔 때부터 공공연히 인터뷰에서 이야기 했다고 함. <샴페인>에서는 서로를 이상형으로 지목. sbs <골드미스가 간다>에서 두 사람의 통화가 성사되면서 이슈로 떠오르고 급기야는 김민종이 직접 출연, 장윤정과 방송 중 커플 데이트를 즐기기도. 이후 두 사람은 개인적으로도 연락하게 되지만, 열애설이 터지면서 조심스러워 진 사이, 다시 한번 장윤정이 노홍철과의 열애를 발표하면서 김민종은 졸지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다. 김민종은 장윤정, 노홍철의 열애에 대해 정말 축하하지만, 열애 한달만에 너무 성급하게 발표한 듯 하여 걱정된다는 선배로서의 속내를 내비쳤다.
㉩ 착한사랑
후렴구가 '그대여~'로 시작하는 김민종의 히트곡. 이 노래의 후렴구 부분은 HOT의 문희준이 시작한 이후, 많은 연예인들이 따라하기 쉽다는 이점 하나로 흔히 쓰곤하는 김민종 모창 개인기로 사용되곤 한다. 문희준이 김민종의 높은 코를 표현하기 위해 엄지와 검지로 콧대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그를 모방한 타 연예인들도 같은 포즈로 모창을 하는 바람에 김민종이 실제로 이렇게 하는 것으로 오해받았으며, 본인은 매우 불만스럽게 생각한다. 심신 모창 이외에 별다른 개인기가 없는 손지창도 이 개인기는 가능하다.
㉪ 컴백?
95년 마지막 앨범이후 14년만에 컴백하게 된 더블루. 하지만 사실은 컴백이 아니라 '추억여행'이라 그들이 주장하고 있는데... 이유는 컴백의 계기가 MR 제작이었다는 것. 손지창의 이벤트 회사에서 주최하는 모 이벤트에서 한 무대에 서게 된 두 사람이 MR이 없어 직접 제작하게 되었고, 녹음실을 들락거리자 컴백으로 소문이 와전되면서 두 사람이 앨범을 발매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다. 결국 부랴부랴 신곡 '질러'를 넣어 5곡이 들어있는 미니앨범 완성. 두 달 한정으로 각종 라디오 및 오락프로, 음악프로에 출연하면서 활동하지만, 거창한 컴백의 수준이 아닌 탓에 두 사람은 '추억여행'을 들먹이며 매우 쑥스러워하고 있다. 10월에는 Ref, DJ d.o.c 등 90년대 인기가수들과 뭉쳐 다시한번 추억을 되새기는 자선콘서트 '구공탄 콘서트'로 불우이웃을 도울 예정.
㉫ 투유
더블루의 결성계기가 된 것은 오리온 제과의 초콜릿 투유 광고. 두 사람과 함께 고현정까지, 광고계에서는 흔치않은 시리즈식으로 제작, 세 사람의 삼각관계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부드럽고 유머러스한 손지창과 진지하고 터프한 김민종 사이에서 정신을 못차리며 우유부단한 고현정, 그리고 초콜릿을 둘러싼; 전형적인 스토리. CF의 배경음악이자, 두 사람이 함께 부른 노래 '너만을 느끼며'로 두 사람이 실질적인 프로젝트 그룹 결성을 하게 된다. 이번 앨범에서는 소녀시대 수영과 티파티의 피처링으로 요즘 느낌에 맞게 새롭게 편곡, 녹음되어, 지난 5월 16일 MBC 쇼음악중심에 서기도 했다. 오랜만에 선 라이브 무대에 두 사람 모두 당황하여 미리 연습해놓은 안무를 잊어버려 허둥지둥 했다고. 아빠의 한창 잘나가던 때를 모르던 손지창의 두 아들이 소녀시대와 함께했다는 것만으로 정신줄을 놓고 TV를 봤다는 후문이...
㉬ 피닉스
1994년부터 손지창이 이끌고 있는 연예인 농구팀. 가수 이장우, 배우 황정민을 비롯하며 탤런트 박형준, 김승현, 이정진, 고두옥, 이종수, 오지호, 개그맨 이혁재 등 많은 남자 연예인들이 활동 중이다. 보통 매주 수요일 저녁, 직장인 클럽 대항으로 친선경기를 하거나 자선 행사에 앞장서기도 한다. 손지창과 이장우는 2004년 '피닉스'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 앨범을 발표하기도 하였으며 피닉스 농구단이 이 앨범의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하였다. (이장우는 현재 손지창이 경영하는 회사에 이사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1989년 개봉된 청춘영화로, 이미연, 허석(지금의 김보성) 주연 강우석 감독의 초기작.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도 한창이었던 입시문제를 다룬 영화로, 전교 1등만 하던 이미연이 중간고사 성적이 떨어지자 부모님의 압력과 자신의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투신자살한다는 내용. 김민종은 고등학교 3학년때 출연, 가난하지만 어머니를 도와 리어카를 끌던 눈빛이 촉촉한 남학생으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그의 출연 영화 중 흔치 않은 흥행작; 체육선생님 역이었던 이덕화에게 뺨을 맞던 장면과 마지막에 운동장에서 연을 날리던 모습이 아주 눈에 선하다. 이 영화 이후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등의 청춘 영화가 한동안 유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할 얘기는 많지만 여기서 이만;;
물체주머니/풍선껌
2009/06/19 01:57